2022년 7월 8일
2022 E-1 챔피언십은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선수 차출 의무가 없다. 대회에 나서는 벤투호도 해외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소집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K리그의 협조 속에 K리거 위주로 선수 구성을 할 전망이다.
K리거 위주로 이루어질 A대표팀 선수 구성에서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공격진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이 출전할 수 없기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를 대체할 선수로 누구를 뽑을 지 시선을 모은다. 올 시즌 K리그에서의 활약을 볼 때 이승우(수원FC, 8골 2도움), 엄원상(울산현대, 9골 4도움), 나상호(FC서울, 5골 3도움), 조영욱(FC서울, 4골 4도움)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그라운드빅풋’의 분석 자료를 토대로 이들의 올 시즌 K리그1 활약을 비교해보면, 이승우와 엄원상은 득점수가 기대득점(xG)값의 2배 가까이 상회하고 있다.

8골을 넣은 이승우의 xG값은 4.39, 9골을 넣은 엄원상의 xG값은 4.76이다. 특히 엄원상의 SGA값(xG 대비 실제로 얼마나 더 좋은 슈팅을 했는지 나타내는 지표)은 3.50으로 쟁쟁한 외국인 공격수들을 제치고 K리그1 1위(이승우 4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대단한 골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엄원상은 혼자 처리한 시퀀스 솔로값은 낮지만, 득점으로 마무리된 시퀀스에 관여한 횟수는 13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이는 울산이 20라운드까지 팀 득점 30골로 K리그1 최다득점 1위 팀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득점과 관련해서 엄원상이 앞서지만, 전진패스 비율을 보면 이승우가 다른 3명을 월등히 앞선다. 이승우의 전진패스는 27.0%로 다른 3명은 20%를 넘지 못한다. 나상호는 Progressive Pass(성공한 패스 중 9m 이상 전진 패스 혹은 페널티지역 안으로 준 패스) 수가 60으로 가장 많다. 이승우는 46, 조영욱은 41이고 엄원상은 가장 낮은 32였다.

이러한 수치는 경기를 치를 때마다 그리고 팀 성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활동 반경이 될 것이다. 올 시즌 이들의 활동반경을 보면 이승우와 나상호가 비슷하게 왼쪽 측면에 집중되어 있다. 수치만 놓고 대표팀 선발을 한다면 나상호보다 이승우가 앞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득점 부분에 가장 앞서 있는 엄원상은 오른쪽 측면에 집중되어 있고 조영욱은 좌우 양측면에 균일하게 활동 반경이 분배되어 있다.


또한 이승우와 나상호가 활동 반경이 비슷한 만큼 슈팅 포인트도 어느 정도 비슷하다. 그러나 이승우가 더 다양한 위치에서 득점을 올렸다. 나상호는 페널티킥으로 3골을 넣었다. 엄원상은 페널티지역 부근에서의 득점이 대다수였고, 조영욱은 슈팅몬스터라는 별명답게 전방위에 고르게 슈팅 포인트가 찍혔다.